○ 의장 이범학 존경하는 동료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가 완연한 봄기운에 만물을 생동케 하고 있는 이 때 제34회 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아울러 지방자치의 동반자로서 김포시를 선진 지방자치단체로 우뚝 세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이계장 부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언제나 시정의 평가자로서 애쓰시고 계시는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벌써 제2대 김포시의회를 시작한 지 4년이란 세월이 다가옵니다. 그동안 우리 김포시의회는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함께 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통하여 각종 민원을 해소하고,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의정활동의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현실을 외면한 미흡한 각종 제도, 그리고 생업과 의정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 등으로 시민의 기대에 못 미친 점도 있었으리라 여겨지며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김포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또한 집행부에 대한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동료의원님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여겨지며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이제 월드컵이 72일 앞으로 다가왔으며, 6월 13일에는 제4회 지방선거가 실시되기도 합니다. 월드컵을 앞에 두고 저마다 성공을 다짐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시민을 화합과 단결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습니다만 선거에서만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후보자들 간에 악성루머와 지역감정 유발, 그리고 언론에 오르내리는 정치인의 비리연루 설은 실로 우리의 마음을 편치 않게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월드컵 개최로 세계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집중된 가운데 치르어지는 이번 선거는 경제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 정치문화가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점을 볼 때 이번 선거를 어느 해보다도 공명정대하게 치르어 우리의 정치문화를 대외적으로 올바르게 평가받으며 이를 통한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이룩하여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만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님 여러분! 오늘부터 13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2002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중점으로 시정에 관한 보고를 받고 추경안, 동의안, 조례안 등 총 9건의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특히 예산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전 검토와 사심 없는 심의로 짜임새 있는 예산편성이 되도록 한층 더 발전된 의회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 주시길 바라며, 또한 집행부의 아낌없는 협조도 부탁을 드립니다.

끝으로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주민의 참 봉사자로서 후회 없는 의정활동을 펼쳐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 평가받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