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신명순 존경하는 50만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정하영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또한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우리 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습니다. 8월 말 기준 1차 접종률은 49%, 접종완료율은 24%이며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접종완료 70% 이상을 달성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정하영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시 전체에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지역사회가 안정을 되찾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김포시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그에 따른 공무원 조직은 물론 시 산하기관과 출자·출연 기관의 조직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 산하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에서는 각종 의혹과 내부고발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등 조직 운영에 있어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습니다. 또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전반기에 실시함으로써 민선 7기 후반기를 맞아 공직자들의 업무 자세가 느슨해지고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민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포시와 산하기관에 채용된 직원들이 직장 내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상급자의 강요, 질책, 무시 등 갑질 행위와 직장 내 성희롱, 괴롭힘 등에 대하여 조직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시의회에서는 다양한 경로로 들어오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하여 심각한 인식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은 틈으로 물이 스며들어서 거대한 강둑이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산하기관에 대한 감독기능과 출자·출연기관의 관리기능 그리고 총괄적인 감사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감사담당관실에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을 통제할 수 있는 전담부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청 및 산하기관과 출자·출연 기관에 대한 총체적인 감독·감사 기능 강화로 민선 7기 후반기에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정하영 시장께서는 특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그리고 일반 안건을 처리하는 매우 중요한 회기입니다. 시민의 기대와 욕구가 시정 곳곳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역에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彊不息 厚德載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서 쉼 없이 노력하며 자신의 덕을 깊고 넓게 쌓아서 만물을 자애롭게 이끌어 나가라는 의미입니다. 과연 쉼 없이 노력하고 있는지, 어려움을 회피하려 꼼수를 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덕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는지 스스로 묻고 그 답을 찾게 하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후반기 의정을 자강불식의 정신으로 포용력 있게 펼쳐나가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농작물이 무르익어 가는 가을의 길목입니다. 포도 및 과일과 벼농사 등에 좋지 않은 가을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진읍 등 일부 지역은 침수피해가 발생하여 주민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와 풍수해 재난 관련 부서에서는 지역 농가와 주민피해 예방에 특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