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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에 제2청사 건립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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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에 제2청사 건립을 촉구합니다

내용

존경하는 신명순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김포한강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박우식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김포한강신도시에 제2청사 건립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포시 본청이 있는 사우동 청사는 현재 부족한 업무공간 문제 때문에 많은 부서들이 외부 건물 임대, 평생학습관, 시민회관, 자원화센터 등에 분산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김포시는 올해 50만 인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10년 후에는 70만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개발되지 않은 지역의 도시화가 진전되고 인구 증가가 가속화되면 다양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가 따라올 수밖에 없고 공무원 증원도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김포시 청사 문제는 현재진행형이고 지금부터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한 대안 마련을 하지 않으면 심각한 행정 비효율을 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기사내용에 따르면 사우공설운동장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대림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합니다. 사우공설운동장 개발사업은 종합운동장 이전을 위한 사업비 조달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과 관련하여 부족한 청사 마련을 위해 공공건축물을 건립해 김포시가 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기사를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기사내용을 보고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시관리과에 사우공설운동장 도시개발사업 관련 건립 예정인 공공건축물의 용도 및 활용계획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부서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건축물의 용도 및 활용계획은 부족한 청사공간 확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시장님께서 취임 2주년 시정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공개한 자료에도 사우문화체육광장 시민공원화 및 민원청사를 신축하겠다고 나와 있습니다. 결국 이곳에 민원청사든 공공청사든 부족한 청사공간 확보를 위한 건축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히셨습니다.

본 의원은 부족한 청사 공간 마련을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현실도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김포의 백년대계와 균형발전을 고려했을 때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김포시는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앙에 김포한강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03년 2기 신도시로 지정된 후 본격적인 개발을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김포의 성장도 사실상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이루어졌다고 보면 정확할 것입니다. 지방 도시들이 인구소멸을 걱정할 때 김포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 가장 젊은 도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김포한강신도시의 현주소는 어떻습니까? 아파트만 즐비한 김포한강신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낮에 김포한강신도시에 가보면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업 본사, 공공기관, 관공서가 없으니 상권은 활력을 잃어가고 비어 있는 상가는 채워지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입주 10년이 된 아파트는 구축이란 소리를 듣고 아파트 시세가 분양 당시 가격대와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부족한 교통, 사회 인프라 때문에 김포한강신도시를 떠날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본 의원은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쟁력 약화는 김포한강신도시의 공동화를 가져오고 김포시 전체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포한강신도시가 공동화되고 죽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현실을 우리는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김포한강신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김포한강신도시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는 자기 지역만 챙기겠다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시가 동반성장하기를 바라는 애향심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김포시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제2청사의 김포한강신도시 건립은 김포한강신도시 경쟁력 강화의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제2청사가 건립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20만 김포한강신도시 주민과 8만 북부 5개 읍면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김포는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월곶이나 하성 주민들이 사우동 청사에 오려면 자차를 기준으로 최소 40분은 족히 걸릴 것입니다. 구래·마산동에 거주하는 신도시 주민분들도 자차 기준 최소 20~30분은 걸립니다. 제2청사가 신도시에 건립되면 20만 신도시 주민들과 8만 북부 5개 읍면 주민들이 행정서비스를 받기 위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고 행정서비스 질 또한 개선될 것입니다.

둘째, 활력을 잃어가는 김포한강신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김포한강신도시에는 기업 본사, 공공기관 등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제2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 청사에 입점할 다양한 사회 인프라 시설을 방문하는 외부방문객 등을 고려했을 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셋째, 제2청사는 다양한 시민편의시설을 입점시킨 복합청사로 지어 부족한 신도시 사회 인프라를 확충시킬 수 있습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부족한 인프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제2청사를 복합청사로 지어 다양한 사회 인프라시설을 입점시킨다면 시너지효과가 충분할 것입니다. 청년 취·창업지원센터, 시니어창업지원센터, 돌봄센터, 보건소, 미디어센터, 시민교육공간 등 다양한 사회 인프라시설을 입점시킨다면 제2청사 공간 활용의 효율성도 극대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김포시가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 시 앞으로 개발 수요와 인구유입 등을 고려하여 신도시에 제2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김포시 균형발전과 김포한강신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