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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를 대표하는 전략 산업을 육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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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를 대표하는 전략 산업을 육성하자

내용

존경하는 신명순 의장님 그리고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박우식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인구 43만의 김포시가 50만을 넘어 100만 도시로 가기 위해선 김포의 강점을 살린 전략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일자리 상실에 대한 공포감이 쓰나미처럼 밀려들고 있습니다. 가계를 책임지고 있는 40대 일자리 감속 폭이 IMF 이후 가장 크다고 합니다. 김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대도시에 살던 젊은 세대들이 집값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을 찾아 김포로 유입되면서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포 관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서울ㆍ인천 등 인근 대도시로 출ㆍ퇴근을 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이는 각종 교통체증을 유발하여 시민들의 불편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는 김포시가 단순한 주거 기능만을 담당하는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벗어내고 수도권 내 자족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포는 인천 및 김포국제공항과 가깝고 서울ㆍ인천ㆍ고양ㆍ부천 등 인구 100만이 넘는 메가시티와 인접하고 있습니다. 김포 인근에 위치한 마곡지구에는 LG 컨소시엄 등 41개 업체가 입주 및 입주 예정입니다. 향후 95개 기업이 입주할 것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배후 수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생태 자원과 연계된 종합적인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비옥한 토지를 근간으로 한 벼 재배지로 각광받아왔고 쌀 외에도 인삼ㆍ포도 등 기타 농작물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김포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세 가지 산업 분야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의료관광산업입니다. 김포의 숙원사업인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김포우리병원 및 뉴고려병원과 벨트화하여 의료관광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는 것입니다. 김포는 인천 및 김포국제공항을 지근거리에 두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환자들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한 한강ㆍ조강ㆍ염하를 잇는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은 휴식을 기반으로 하는 치유를 위한 공간의 최적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규 대학병원 유치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구 33만의 광명시가 최근 중앙대병원을 유치하였고, 현재 김포의 인구 증가율을 감안했을 때 대학병원 유치가 불가능한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진료센터ㆍ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리라고 확신합니다.

둘째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첨단산업을 육성해야 됩니다. 김포는 양촌산업단지, 학운2ㆍ3ㆍ4ㆍ6 산업단지 등 여러 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업종들을 살펴보면 금속가공ㆍ기계ㆍ화학ㆍ가구 등 기업 상호 간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기 위한 유기적 연관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상이한 업종들이 입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제조업 중심의 영세 업종들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한 측면이 있습니다. 구미ㆍ창원ㆍ울산 등 1세대 산업단지들이 첨단화에 실패하며 기업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는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역경제가 시름을 앓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국제공항ㆍ메가시티와 인접한 지리적 경쟁력 또한 김포와 20분 거리에 있는 마곡지구에 LG사이언스파크, 파주에 LG디스플레이가 있기 때문에 의료기기 및 IT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단지 조성 시 경쟁력이 충분히 발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농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농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업은 단순히 농작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이 아니라 인공지능ㆍ사물인터넷ㆍ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의 유기적 결합을 통한 스마트팜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농작물 생산, 식품과 특산품 제조ㆍ가공, 농촌체험ㆍ문화를 원스톱으로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 6차 산업이 새로운 농업 혁신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농업기술센터가 김포 환경에 적합한 신품종 발굴 및 보급, 농업인 교육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또한 김포대학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스마트팜 학과를 개설, 산학 협력 및 연계 활동을 강화해야 합니다. 아울러 김포에서 생산된 농작물 및 가공식품의 해외 판로개척 및 확대를 위한 농산가공식품 해외유통센터 설립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이 제시한 세 가지 전략산업이 김포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을 유치하여 지역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김포시의 염원인 4년제 대학 유치는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대학 증설 불허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혁신아카데미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목표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대체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혁신아카데미를 육성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김포에 이러한 혁신아카데미를 유치한다면 4년제 대학유치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18년은 김포시의 발전을 위한 담대한 상상과 과감한 실행력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김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논의할 수 있는 TF팀이 구성되고 김포의 미래를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