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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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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이 필요합니다.

내용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오강현 부의장입니다.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발언을 통해 김포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김포시는 2023년 2월 1일 공식적으로 50만 대도시로 지정됐습니다. 대한민국 전체 평균 연령이 44.2세인 반면 김포시는 40.8세입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젊고 어린이들이 많아 미래가 밝은 도시가 바로 김포시입니다.

그렇다면 김포시가 어린이들이 자라는데 좋은 도시 또한 어린이를 위한 도시일까요? 저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린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경험하는 일이 있습니다. 늦은 밤, 휴일에 갑자기 아이가 아픔을 호소하지만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할 때 당황스럽습니다. 이로 인해 진료 대기시간이 길고 진료비가 부담스러운 종합병원 응급실을 전전하는 상황에 봉착합니다. 이럴 때면 야간이나 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어린이병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4년 9월부터 공모를 통해 어린이 의료기관을 선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빛어린이병원이라고 합니다. 이 병원은 야간이나 주말 늦은 시간까지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서 중증 응급처치를 요 하지 않는 소아 경증환자를 집중치료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경기도 내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실적은 2018년 7만 1040건, 2021년 13만 3359건, 2022년 6월 기준 21만 7252건 등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고 만족도 또한 높습니다.

아이의 질환이 중하지 않다면 달빛어린이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응급실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대기시간이 짧습니다. 또 전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응급실의 중환자로 인한 아이들의 두려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야시간 진료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인데 복지부의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94%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달빛어린이병원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인원도 95%였고 재방문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88%였으며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은 87%였습니다.

특히 타 지자체의 달빛어린이병원을 이용한 김포의 한 어머니는 “응급실에 가면 소아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지 않은데 달빛은 늦은 밤에도 소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는 얘기를 전했습니다. 이처럼 야간과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한 것이 달빛어린이병원입니다.

그런데 이 병원은 국가 및 지자체에서 의무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아닌 공모를 통해 선정함으로 운영비 부담과 의료진 피로도 등의 요인으로 지역 병원들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의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아 확대 운영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만큼 소아진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1월부터 전문의 요건 완화와 건강보험 수가 적용 등으로 참여기관 확대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에는 7곳의 지자체에 8개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에 소규모 병·의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의사의 야간·휴일 진료 부담 경감을 위해 3개 이내 병·의원 연합형태도 허용했습니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소아 야간진료 관리료로 환자당 진료비가 평균 9610원이 가산돼 야간·휴일 진료에 대한 지원을 받습니다.

지난 2022년 9월경 경기도는 화성시에 2개의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하였으며 경기도는 2023년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시군에 추가 지정하여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포시에는 2개의 종합병원을 비롯해 536개의 병·의원이 있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지역에서 병·의원들의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지자체 단체장의 강한 의지와 지원입니다. 김병수 시장님을 비롯한 김포시 관계 공무원들께서는 하루라도 빠르게 김포의 아이들이 김포시 관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이번 제222회 임시회를 통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발의하였습니다. 조례 제3조 시장의 책무에는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정했습니다. 또한 제8조에는 아동의 건강증진에 대한 사항을 정하였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가 가결된다면 집행기관은 김포시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그 첫 번째 노력이 달빛어린이병원 유치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촉구합니다.

마지막으로 달빛어린이병원 홍보영상 문구를 읽어 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 엄마, 아빠.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다른 사람이 된다. 세상에 불이 꺼져도 부모의 마음은 빛날 수 있도록 늦은 밤 아이가 아플 땐 달빛어린이병원.”

끝까지 경청해 주신 시민, 언론인, 동료 의원님, 의장님, 시장님, 공직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