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인터넷방송

김포형 일자리 전략을 수립하자.
  • 창닫기
김포형 일자리 전략을 수립하자.

내용

존경하는 신명순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박우식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김포형 일자리 전략 수립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타 지자체 사례를 통해 일자리가 왜 중요한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기 신도시 대표 도시인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은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며 1기 신도시 대표 도시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도시 자족 기능을 갖춘 성남 분당과 그렇지 못한 고양 일산의 집값 격차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아파트 시세가 가장 많이 뛴 곳은 성남 분당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 분당 상승률은 9.94%로 대형 개발 호재를 품고 서울서 가장 많이 오른 용산보다도 1.5배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의 집값 상승률 차이의 요인에 대해 일자리, 배후수요,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꼽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전문가들이 언급한 세 가지 요인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일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분당은 판교 테크노밸리 건설과 함께 IT도시로 발돋움하면서 우수한 인력 유입과 더불어 서비스 업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집값과 임대료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2016년 기준 7만 5,000여 명이 일하고 있으며 1,306개의 기업이 입점해 있습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내년 12월 조성을 마칠 예정이고 인근 그린벨트 땅에는 첨단 금융산업에 특화된 제3테크노밸리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남시는 판교 일대를 2022년까지 상주 인원 15만 명 규모의 거대 업무 클러스터로 조성한다고 합니다. 결국 일자리가 도시 가치의 격차를 가져왔고 자족도시의 기반을 갖추는 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김포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분명합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일자리를 통해 김포의 가치를 올리고 시민 행복지수를 높여야 합니다.

본 의원은 일자리 전략은 세 가지의 방향성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산업 유치 관점에서의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일자리 창출은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기초 자치단체에서는 집행부가 군불을 지피고 방향을 제시하여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성남이 판교를 IT밸리로 개발해서 도시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킨 사례를 참고해야할 것입니다. 이젠 김포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둘째는 김포 관내 기업의 신규 고용창출 관점에서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김포는 약 6,000여 개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 영세 제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습니다. 생존이 화두가 되는 중소기업 현실에서 중소기업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도록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는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어려움인 자금, 판로, R&D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창업ㆍ창직, 진로ㆍ경력설계, 취업ㆍ직업교육 등 일자리 교육 관점에서의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본 의원은 9월 18일 김포 관내 고용센터, 새일센터장님 그리고 직업상담사님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김포에서 취업 및 창업을 준비하고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해 교육을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젠 시민들이 일자리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인근 대도시를 떠돌아 다녀야 되는 현실을 바꾸어야 합니다. 김포에서 일자리 관련 필요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본 의원이 주장한 일자리 전략 세 가지 방향성 관점에서 김포시가 추진해야 될 전략을 제안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전략산업 유치 관점에서 김포시가 육성해야 될 산업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지난 제1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료관광, 의료기기 및 IT, 농업을 김포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신규산업 육성 및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논의가 하루 빨리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둘째는 기존 기업의 신규 고용창출 관점에서 김포산업진흥재단 설립을 서두르고 주요 업무 내용에 대한 확대가 필요합니다. 본 의원은 지난 업무보고 때 김포산업진흥재단 설립 계획을 보고받은바 있습니다. 김포산업진흥재단 설립은 매우 시기적절하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보고 당시 출범을 2020년으로 상정하였는데 내년 상반기 출범이 가능하도록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포산업진흥재단의 업무 내용을 살펴보면 정책기획, 기업육성, 일자리 창출 및 연계 등이었는데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부분에 대한 전문성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해외 판로개척, 자금ㆍ노무ㆍ법무 분야 컨설팅, M&A, 공동 R&D 연구 등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업무에 포함되고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선발하여 배치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 교육 관점에서 김포일자리재단 설립을 제안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전략 수립, 지역 맞춤형 창직 및 창업 지원, 취업ㆍ직업교육 강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의 정책 개발과 실행이 중요시 됩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연령분절적 사회에서 연령통합적 사회로 새로운 생애 설계가 필요합니다. 이젠 개인의 삶을 노동 준비의 교육기, 노동기, 여가를 즐기는 은퇴기라는 단계적 사회구조가 아닌 교육ㆍ노동ㆍ여가가 전 생애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애 설계 변화를 노동의 관점에서 전문적으로 담당할 김포일자리재단 설립이 필요합니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김포시는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일자리 문제에 대한 집행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