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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시정을 바라보며 몇 가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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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시정을 바라보며 몇 가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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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시정을 바라보며 몇 가지 제안

안녕하십니까, 최명진 의원입니다.
신명순 의장님,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정하영 시장님과 1500여명의 공직자여러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정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시정을 바라보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도시환경위원인 본 의원이 생각하는 김포 가치를 2배로 올리기 위해서는 환경과 먹거리를 우선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쓰레기 문제, 푸드플랜 그리고 자전거길 정비에 관심을 두고 끊임없이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쓰레기 문제나 푸드플랜은 지난 5분 발언을 통해 문제의식과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5분 발언 이후 나름 부서에서 개선하려는 의지는 보이나, 몇 가지 아쉬움이 있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쓰레기 처리문제에 대해 효율적 시스템 운영이 필요합니다.

한 예로 장기상가지역 크린넷 주변에 널려있는 쓰레기 수거는
생활쓰레기 용역업체가 1차로 수거한 후 남은 잔 쓰레기만
가로청소용역 미화원이 마무리 하는 2원화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생활쓰레기수거용역업체는 재활용 봉투나 쓰레기봉투에 담겨져 있지 않으면 가져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행되어야 할 용역업체의 1차 쓰레기 수거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크린넷 주변은 항상 쓰레기로 넘쳐나 미관을 저해합니다.
또한 육교 위나 인도, 차도, 도로에 치워야 할 쓰레기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부서에 도움을 요청하시겠습니까?
현재 김포시 청소행정은 자원순환과, 도로관리과, 읍면동사무소 등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없이 여러 부서에서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업무의 사각지대와 공백이 발생해 민원인이 여기저기 부서로 쓰레기 처리 부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부서에서는 업무를 서로 미루는 핑퐁행정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시에는 클린김포를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시고 계시는 생활쓰레기 수거용역업체, 클린기동대, 가로청소용역, 환경미화원, 공공 근로, 노인 일자리 등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과연 이 분들이 효율적 작업을 하도록 시스템 운영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부서 간 유기적인 협조로 제대로 된 업무영역과 시스템운영으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행정을 당부 드립니다.

둘째, 김포 실정에 맞는 푸드플랜 정책 수립을 위한 제대로 된 용역을 촉구 합니다.
지난 3월 29일인 제191회 임시회 5분 발언 때 김포 푸드플랜 정책
수립에 대해 촉구하였습니다. 그때 이후 근 6개월이 지났지만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답답함마저 느껴집니다. 여러 가지 이유는 있겠지만 본 의원이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정작 농업기술센터에 푸드플랜 전담 부서가 없다는 것입니다. 유통 등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농정과 팀장 한명이 푸드플랜 업무까지 맡아서
하는 실정입니다. 과연 이런 상태에서 용역 없이 시일 내 제대로 된 푸드플랜 정책이 수립 될 수 있을까요? 본의원은 결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농가실태조사만 해도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데 이번 9월23일
조직개편에 농정과 인력보강마저 빠져있어 더욱 걱정이 앞섭니다.
만일 인력보강이나 푸드플랜 담당 팀 구성이 어렵다면, 푸드플랜 관련 용역비 책정과 관련부서들의 T/F팀 구성을 적극 당부 드립니다.

셋째로는 구도심지역 출퇴근과 통학을 위한 자전거도로확충이
절실합니다. 의회 홈페이지에 올려진 글을 잠시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포시 풍무동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주말이나 쉬는날에 운동할려고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려고 지도로 검색하니까 저희집에서 계양대교 밑 아라뱃길이 제일 가깝더라고요 그래서 자전거을 이용해서 갈려고 막상 타고 나와보니 자전거도로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가로수옆 인도 블럭으로 다니니까 사람이랑 부딪칠 것 같고 도로로 다니자니 제가 죽을것 같고 참 난감하더라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세금으로 수십조 들어 전국 4대강 자전거 도로 잘 만들어 놓았는데 막상 이용하려고 가다가 죽게 생겼네요~ 김포시는 자전거 도로를 만들 계획이 있는지요. 인도 옆으로
조그마하게 자전거만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김포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신경써주면 좋겠습니다.“

본 의원 역시 살고 있는 풍년마을에서 시청까지 간혹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가 느끼는 감정 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시는 자전거 라이더를 위한 멋진 평화누리 자전거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레저중심의 자전거길이 아닌 실생활에 필요한 출퇴근용, 통학용 등 버스나 자가용으로 채울 수 없는 단거리 교통수단,
즉 제3의 대중교통이 될 수 있는 자전거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넥타이차림이나, 교복차림의 자전거라이더들이 많아지는 것은 안전한 자전거길이 마련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시민들의 건강, 환경, 주차난, 지역경제 활성화가 고민이라면
해결방안으로, 자전거길 활성화계획을 세우고 지역별 시범지역을 선정해 매년 순차적으로 늘려가며 기존시설 또한 유지 보수 등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이용 가능한 구도심 내 자전거길 확충은 집행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지난 1년간 시정을 바라보면 느낀 세 가지 작은 사고전환이 김포의 가치를 상상이상으로 올라가게 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본 의원이 생각하는 우리시는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잠재된 역동적인 도시로 빠른 변화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빠른 변화 속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모든 행정이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사람이 존중받는, 살맛나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찬 바람으로 5분 발언을 마칠까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깊은 감사드립니다.